인천은 13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대구FC와 홈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가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장에서 무고사의 활약을 지켜보던 한 외국인은 눈물을 흘렸다. 무고사의 조국인 몬테네그로에서 한국을 방문한 잼버리 단원 중 한 명이었다.
인천-대구와 경기가 열리기 전 무고사는 깜짝 놀랄만한 DM(다이렉트 메세지)을 받았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몬테네그로의 스카우트 지도자였다. 스카우트 단원 등 총 26명이 한국을 찾은 가운데 이들은 퇴영 후 이틀 정도 시간이 있었다.
무고사에 온 DM의 내용은 "서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나요?"라는 내용이었다. 무고사는 바로 답장을 보냈다.
"13일 일요일에 인천에서 축구 경기가 열리는데 오지 않을래?".
시간이 촉박했지만 통천 세리머니에 참가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고 경기 후에는 무고사와 소통 시간도 가졌다. 또 무고사와 인천이 기억날 수 있도록 굿즈도 선물했다. 인천 유정복 시장도 경기장을 찾은 단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몬테네그로 잼버리 단원들을 초청한 무고사는 경기장에서 펄펄 날았다. K리그 복귀 골을 고향의 친구들과 함께 기록했다. 또 무고사는 이날 도움도 기록했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든 행사를 마친 뒤 무고사에게 연락을 보낸 지도자는 눈물을 흘렸다. 해외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는 국가대표 선수가 너무 자랑스러웠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몬테네그로 잼버리 대원 외에도 10여 명의 타 국가 잼버리 대원도 인천시의 초청으로 왔다. / 10bird@osen.co.kr
[사진] 인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