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떠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이 치졸한 보도를 내놓았다.
김민재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 2023-2024 독일 DFL 슈퍼컵 결승전에 후반 시작부터 투입됐다. 김민재의 정규 경기 데뷔전이었다.
팀이 0-2로 뒤진 가운데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교체된 김민재지만 라이프치히 공격수 다니 올모의 해트트릭를 막지 못한 채 0-3으로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DFL 슈퍼컵은 직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뮌헨)과 독일 DFB 포칼 우승팀(라이프치히)이 벌이는 단판전이다. 시즌 개막 전 가질 수 있는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이적해 김민재와 함께 벤치에서 시작했던 해리 케인도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다. 케인 역시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놓쳤다.
아레아나폴리는 "후반서 김민재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 나폴리 선수인 김민재는 라이흐치히의 3번째골을 막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김민재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첫 번째 옵션이 아니라는 점이다. 투헬 감독은 아파메카노와 더 리히트를 선발로 내세웠다"라고 설명했다.
아레아나폴리는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빠지지 않았던 주전 선수였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는 주전이 아니다. 물론 상황은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칼치오 나폴리 24는 "김민재는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퍼컵 결승전에서 다니 올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했다"면서 "김민재는 후반에만 뛰었고 이미 0-2로 뒤진 상태에서 더 리흐트 대신 46분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스파치오 나폴리는 "위대한 전 선수들 중 한 명이자 가장 최근 스쿠데토의 절대적인 주인공인 김민재는 그의 새로운 팀에서 첫 경기를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투토 나폴리는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이 상륙한 날 우승을 원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크게 패했다"면서 "투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 나폴리 선수인 김민재를 투입했다. 김민재는 놀랍게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또 후반 18분 케인을 투입했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