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빠진 공격진 산만했다” 토트넘 데뷔전 치른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빠른 인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8.14 06: 42

감독도 인정했다.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는 상상 이상으로 컸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다. 빅4를 노리는 토트넘은 케인의 부재를 절감하며 삐걱거리면서 시즌을 시작했다.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의 이적으로 주장에 선임된 손흥민의 첫 경기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그 데뷔전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75분만 뛰고 교체됐다. 그는 전반 26분 브렌트포드의 동점 페널티킥의 빌미를 주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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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빠진 자리는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나섰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서 공격에 나섰다. 공교롭게 토트넘은 공격진이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수비수들이 두 골을 뽑았다. 플레이메이커 매디슨은 날카로운 패스로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히샬리송, 손흥민 등 공격진들은 해리 케인이 빠진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토트넘은 그나마 매디슨의 날카로운 발끝에 의해 수비수들의 득점이 터져 패배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매디슨의 활약은 인상적이지만 토트넘 공격진의 부진은 숙제로 남았다. 특히 히샬리송은 후반 막판 결승골 찬스에서 평범한 슈팅을 날리면서 큰 실망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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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가진 공식인터뷰에서 앤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에 만족한다. 전반전 2골을 실점한 뒤 선수들의 반응에 만족했다. 후반전 우리는 경기를 통제했다. 전방에서 더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선수들이 쏟은 노력에 즐거웠다”며 대체로 만족했다.
선제골을 넣고 뇌진탕 의심으로 교체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상태는 어떨까. 로메로는 교체에 불만을 품고 유니폼을 집어던지는 행동을 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로메로는 머리로 득점하면서 분명한 충격을 받았다. 머리에 부상이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의료진이 그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 교체해야 했다. 머리부상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가 괜찮길 바란다. 뇌진탕 프로토콜에는 이유가 있다. 나보다 훨씬 의학적으로 더 많이 아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그의 결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무래도 가장 큰 걱정은 해리 케인이 빠진 공격진이었다. 이적시장 막판에 극적으로 이적이 성사되다보니 토트넘은 대체자도 구하지 못했다. 원톱으로 나선 히샬리송은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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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는 “오늘 다들 보셨다시피 우리 공격이 산만한 것을 아실 것이다. 나도 그렇게 느꼈다. 특히 후반전에 그랬다.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인정한 뒤 “축구단은 빨리 움직인다. 굳이 내가 강조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준비해야 할 경기가 있었고 구단에서도 알고 있다”며 대체자를 빠르게 물색하고 있음을 알렸다.
히샬리송의 활약에 대해 포스테코글루는 “오늘 열심히 해줬지만 충분히 그를 활용하지 못했다.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우리의 핵심은 그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는 스트라이커이고 항상 팀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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