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O 리뷰] ‘디펜딩 챔프’ 젠지, 맞수 T1 꺽고 ‘쓰리핏’  도전장...KT 대전행 막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8.14 13: 36

‘디펜딩 챔프’ 젠지가 라이벌 T1을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따돌리며 대전에서 열리는 2023 LCK 서머 결승전에 선착했다.
지난 2022 LCK 스프링부터 4시즌 연속 결승진출로, 젠지는 작년 여름부터 올 봄, 그리고 이번 여름까지 ‘쓰리핏(3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 8일과 9일 벌어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한화생명과 T1이 각각 디알엑스를 3-0, 디플러스 기아를 3-1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부터는 ‘실버 스크랩스’가 울려퍼지는 예상 못한 드라마의 연속이었다. 우선 정규시즌 1위 KT가 예상외로 T1을 선택했고, 젠지는 한화생명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KT와 T1의 이동 통신 라이벌전으로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는  KT가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면서 기선을 제압했으나, T1이 중후반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2, 3세트를 챙겼고 KT가 4세트를 가져가면서 최종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T1은 5세트에서 '제우스' 최우제가 잭스로 전장을 지배하면서 3-2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가 6강 체제로 진행된 2022년 스프링 이후 1번 시드가 자신이 선택한 팀에게 패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젠지는 한화생명과 맞대결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한화생명의 반격에 경기 내내 끌려갔지만 내셔 남작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피넛' 한왕호의 마오카이가 스틸에 성공한 뒤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두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기세를 탄 젠지는 3세트에서도 낙승을 거두면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히고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의 남은 한 자리를 궤찼다.
지난 12일 벌어진 젠지와 T1의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결승 직행전도 풀세트까지 가면서 ‘실버 스크랩스’가 울린 명승부였다. 젠지가 1세트를 따냈지만 T1이 2, 3세트를 가져가면서 앞서 나갔다. 4세트에서 젠지는 '쵸비' 정지훈이 요네로 맹활약하면서 T1을 흔들었고 5세트에서도 요네로 또 다시 T1을 흔들면서 20일 열리는 결승전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젠지는 2022년 스프링부터 이번 서머까지 네 스플릿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2022년 서머, 2023년 스프링에 이어 세 스플릿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젠지는 또 챔피언십 포인트 최다 획득을 확정지으면서 2023년 한국에서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 티켓도 손에 넣으면서 LCK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출전을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로 밀려난 KT는 한화생명을 3-0으로 완파하면서 대전행 막차에 탑승했다. 1, 2세트에서 '비디디' 곽보성이 제라스와 아지르로 맹위를 떨치면서 10킬 이상 차이를 벌리면서 승리한 KT는 3세트에서도 10분 이후에 벌어진 전투에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KT의 승리로 오는 19일과 20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3 LCK 서머 파이널 대진과 일정이 확정됐다. 19일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는 T1과 KT가 5전 3선승제 대결을 펼치며 20일에 열리는 결승전에 젠지가 선착한 가운데 최종 결승 진출전 승자가 젠지를 상대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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