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만한 아우가 있었다. KT는 육성군도 강했다. 챌린저스 리그를 뛰는 2군은 1부 데뷔전에서 리브 샌박 1군을 상대로 승리하더니 아카데미 시리즈에서 출전한 3군 역시 지난 대회 준우승에 이어 한 달만에 다시 열린 대회에서는 기어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T 아카데미팀이 LCK 아카데미 시리즈 8월 오픈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LCK 아카데미 시리즈(이하 LCK AS)' 오픈 토너먼트 8월 대회에서 쉐도우 아카데미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 지난 7월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라일락' 전호진 코치와 함께 챌린저스를 맡고 있는 '손스타' 손승익 코치와 '하이네스' 박지원 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KT 아카데미팀은 첫 출전한 지난 6월 대회부터 순위권에 진입하면서 기대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대회서 3위에 입상한 KT 아카데미는, 지난 7월 오픈토너먼트 5회 대회에서는 2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면서 성장했고, 기어코 8월 6회차 대회에서 우승팀의 반열에 합류했다.
4강전과 결승전이 연달아 치러지는 상황에서 KT는 한화생명을 2-0으로 제압하면서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곧이어 벌어진 결승에서도 쉐도우 아카데미를 상대로 2-0 셧아웃 승리로 우승의 방점을 찍었다.
KT 강동훈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어 대견스럽다. 코치들이 잠을 줄여가면서 열성적으로 유망주 친구들을 지도하고 있어, 고맙다는 말도 하고 싶다. 아카데미 리그에 뛰는 우리 팀 유망주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8월 아카데미 시리즈 우승 소감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