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및 이적 문제로 갈등을 보이던 킬리안 음바페(25)가 전격 1군에 합류했다.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음바페가 PSG 1군 선수단에 다시 합류했다"면서 "PSG는 '경기 전 PSG와 음바페가 아주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 데 이어 오늘 아침 1군 훈련 팀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로리앙의 2023-2024시즌 리그1 개막전에 앞서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중계를 맡은 방송 '카날+'는 경기 전 음바페가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내보냈다. 또 음바페는 관람석에서 전날 입단한 프랑스 대표팀 동료 우스만 뎀벨레(25), 자신의 동생 에단 음바페(17)와 나란히 앉아 개막전을 관전했다.
음바페는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 대신 PSG가 제시한 2+1년 계약서에 사인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올 여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PSG와 갈등을 키웠다.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 없이 올 여름 무조건 구단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실상 내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팀 에이스를 이적료 없이 내보낼 수 없다는 PSG 수뇌부와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PSG는 음바페를 아시안 투어 명단은 물론 1군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이번 시즌 내내 1군에서 훈련하거나 경기에 나서지 못하도록 하라는 구단주의 지시까지 내려졌다는 말이 들렸다. 이날 개막전에도 음바페가 유니폼 대신 일상복을 입고 관중석에 앉아 있었던 이유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날 경기가 열리 전 선수 탈의실을 방문하는 모습이 찍히면서 양측의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예상을 낳게 했다.
이에 영국 '데일리 스타'는 "음바페가 PSG에 계속 머물고 싶어한다"면서 "음바페와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이 계약 연장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가 구단을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을 바꿨다고 주장하고 있다. 1년 옵션 활성화 없이 구단에 남겠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던 음바페였기에 어떤 중재안이 나왔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이강인을 비롯해 마르코 아센시오, 곤살루 하무스, 마누엘 우가르테,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 등 올 여름 신입생 6명이 데뷔전을 치러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PSG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력에서 문제를 보이며 0-0으로 비겼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