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T1전 분패의 충격을 빠르게 벗어난 느낌이다. 회심의 미드 제라스를 꺼내든 KT가 ‘비디디’ 곽보성을 앞세워 30분만에 한화생명과 멸망전의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한화생명전 1세트서 ‘비디디’ 곽보성을 중심으로 상체 3인방이 상대를 그야말로 압도하면서 단 1데스만 허용하고 완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비디디’ 곽보성이었다. 한화생명 집중적인 미드 밴에도 불구하고, 제라스라는 회심의 카드를 꺼내든 곽보성은 제라스의 궁극기를 신기에 가까울 정도 타켓팅 하면서 상대 챔프들에게 죽음의 비를 선사했다.
한화생명이 레넥톤-뽀삐-아지르-자야=레오나 등 초반 주도권을 가져가기 좋은 픽으로 구성했음에도 초반부터 전 라인의 주도권을 틀어쥐고 스노우볼을 굴린 KT는 10분도 안되는 시점에 승기를 잡았다.
궁지에 몰린 한화생명이 극적으로 바론 버프를 차지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엿봤지만, 양팀 격차가 너무나 뚜렷한 상황이라 극복 불가능이었다.
‘비디디’ 곽보성의 궁극기가 죽음의 비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면 쓰러지기 급급했다. 결국 KT는 30분대에 한화생명의 챔피언들을 쓸어버리면서 1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