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의 절친형 네이마르가 팀을 떠나기 직전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사우디 아라비아 알 힐랄 이적을 코 앞에 두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알 힐랄이 협의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과 절친 메키로 큰 화제를 모은 네이마르는 PSG의 핵심 선수였으나 최근 입지가 꾸준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지난 2017년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PSG에서 보낸 5시즌 동안 공식전 173경기에 출전, 118골 77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구단과 이별이 가까워지고 있다.
PSG와 함께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지난 3일 부산에서 전북현대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네이마르지만, 투어를 마친 직후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앞서 9일 프랑스 'RMC 스포츠'는 "PSG의 마지막 훈련에 불참하고 공식 사진 촬영을 위한 미디어 데이에도 함께하지 못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는 루이스 캄포스 단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이번 시즌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통보받았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RMC 스포츠는 "지난 전북현대와 경기에서 득점, 어시스트를 모두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네이마르는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프리 시즌이 끝나고 나서 PSG는 대대적인 스쿼드 정리에 나섰다. 공식 미디어 데이에서 리그1 공식 사진 촬용 전용 행사에서 일부 선수들을 배제했다. 이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는 자의로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다른 선수들은 타의였다.
RMC 스포츠는 "새 시즌 미디어 데이에서 여러 선수들이 불참했다. 전날 캄포스 단장과 엔리케 감독이 직접 최소 5명의 선수를 만나서 '팀의 계획에 없다'고 통보했다. 이 선수들은 네이마르-베라티를 포함해서 헤나투 산체스, 에키티크, 후안 베르나트다"고 전했다.
개막전인 로리앙전에서 PSG는 네이마르를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서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강인이 네이마르를 대신해서 공격진을 이끌었지만 여러모로 손발이 맞지 않는 상황이었다.
RMC 스포츠는 "네이마르는 사우디 이적이 성사되기 직전이다. PSG와 알 힐랄은 이적료 합의를 마무리했다"라면서 "이제 네이마르는 사우디행에 합류하는 또 다른 스타가 되기 직전이다'고 강조했다.
관중석서 로리앙전을 지켜보던 네이마르는 결국 이강인과 단 한 번의 정규 시즌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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