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 들으면 오히려 더 힘이난다".
전북 현대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6라운드서 수원 삼성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12승 5무 9패 승점 41점으로 2위 포항(승점 45점)과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아마노 준은 이날 후반 40분 교체로 출전해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3분이란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휴식기 이전 포항 원정 24라운드에 교체 출전한 뒤 다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번 시즌 아마노는 유독 부상으로 고생하며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 아마노 준은 부상 때문에 리그서 14경기에 나서 1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마노 준은 경기 후 "수원도 감독님이 바뀌고 나서 좋은 축구를 하고 있고 경기도 되게 따뜻하게 보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상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어려움이 많다. 회복 하면서 다시 부상을 당하며 어려웠다"며 "하지만 지금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상태다. 이제는 경기장에서 제 실력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아마노 준은 "경기를 준비하며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또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팀을 위해 뛰려고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페르테스쿠 감독 부임 후 전북의 변화에 대해 그는 "페트레스쿠 감독은 공격적으로 주문하면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제일 잘하는 포지션을 계속 중용해 주시고 계셔서 내가 경기력으로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마노 준은 27라운드서 울산 원정을 떠난다. 올 시즌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걸끄러운 관계가 된 울산 원정이다. 올 시즌 첫 맞대결서 아마노 준은 선발로 나섰고 울산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아마노 준은 19일 열릴 원정 경기에 대해 "우선 나는 울산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개인적으로 관중들의 야유 소리를 오히려 들으면 들을수록 힘을 더 내는 스타일의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야유는 언제든지 대환영이다. 이제 다음 주에 꼭 경기장 가서 활약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