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PSG는 오는 13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로리앙과 2023-2024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개막전 홈경기에 나선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PSG는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리오넬 메시가 떠난데 이어서 킬리안 음바페와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구단과 척을 진 상태다. 여기에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 등 베테랑 등도 방출할 생각이다.
이를 대비해서 이강인을 데려왔다.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과 경쟁을 이겨내고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맹활약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을 데려와 차세대 중심으로 삼을 계획이다.
PSG는 이강인을 제외하고도 마누엘 투카르테,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 곤살로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 여러 선수를 영입하면서 스쿼드 자체의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결국 시즌 초반에 이강인에게도 기회가 올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처음 가진 프리시즌 르 아브르(프랑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 기대감을 높였다. 미드필드와 측면에서 탈압박 능력을 보인 것은 물론 동료들에게 찬스를 제공하는 게임메이커 면모를 과시했다. 이강인을 처음 본 PSG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경기 중 가벼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투어 때까지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이강인은 전북 현대와 한국 투어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 건재함을 과시했다. 자연스럽게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앞서 프랑스 '레퀴프'를 비롯해 '르 파리지앵', 'RMC 스포르트' 할 것 없이 모두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 봤다. 이들 매체들은 이강인이 아센시오, 곤살루 하무스와 함께 최전방 공격 라인에 설 것으로 봤다.
발표된 명단만 봐도 이강인의 선발 출격은 사실상 유력해 보인다. 네이마르와 베라티, 음바페 등 지난 시즌 확고한 주전들이 모두 제외됐다. 세 선수들은 모두 자의건 타의건 PSG 구단을 떠날 확률이 높은 선수들이다. 현 시점에서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복귀가 유력한 상태고 베라티는 첼시(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가 노리고 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