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한테 혼난 홀란, "패스 안 해서 그만. 그래도 잘했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8.12 18: 04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랭커셔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번리와 맞서 3-0으로 완승했다.
이 경기 맨시티는 번리의 강력하고 재빠른 압박에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3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엘링 홀란의 득점력은 여전했다.
전반 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로드리가 머리로 떨궜고 이를 홀란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가져갔고 번리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던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카일 워커가 박스 중앙에 있던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패스했고 알바레스는 홀란에게 공을 넘겼다. 홀란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홀란은 콜 팔머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면서 그는 23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83%의 패스 성공률(10/12), 기회창출 2회, 슈팅 3회(유효슈팅 2회)를 올리면서 충분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경기 종료 후 맨시티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홀란은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받았다. 
매체는 "차이를 만들어낸 두 골이다. 경기에서 승리하기만 한다면 그의 터치 횟수가 적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홀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일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항상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뛰는 것은 기쁜 일이다"라면서 "나는 젊기 때문에 더 발전할 수 있는데 펩 이상의 감독은 없다"고 입을 열었다.
전반전 종료 직전 과르디올라 감독이 홀란을 향해 소리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홀란은 "내가 패스를 안 해서 좀 화를 내셨다"라면서 "그래서 좋은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홀란은 "지난 시즌 우리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마라톤 초반이지만 집중하고 있다 .계속 잘 해내면 된다. 우리 스스로에게만 집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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