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새식구 이강인(22)이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PSG는 오는 13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로리앙과 2023-2024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개막전 홈경기를 치른다.
로리앙은 지난 2019-2020시즌 리그2(2부리그)에서 우승하면서 리그1으로 승격했다. 2020-2021시즌에 이어 2021-2022시즌에도 20개 팀 중 16위에 그친 로리앙이지만 말리 출신의 이브라히마 코네(24), 부르키나파소의 당고 와타라(21) 2명의 아프리카 공격수를 앞세워 10위로 지난 시즌을 마치는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 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다. 발렌시아, 마요르카 등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인 이강인이지만 프랑스 무대는 처음이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처음 가진 프리시즌 르 아브르(프랑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 기대감을 높였다. 미드필드와 측면에서 탈압박 능력을 보인 것은 물론 동료들에게 찬스를 제공하는 게임메이커 면모를 과시했다. 이강인을 처음 본 PSG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경기 중 가벼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투어 때까지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이강인은 전북 현대와 한국 투어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스 유력지들은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 이강인이 선발로 당당히 개막전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예상했다.
프랑스 '레퀴프'를 비롯해 '르 파리지앵', 'RMC 스포르트' 할 것 없이 모두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 봤다. 이들 매체들은 이강인이 마르코 아센시오, 곤살루 하무스와 함께 최전방 공격 라인에 설 것으로 봤다.
이어 중원은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머리,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가 중원을 맡는다.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백 4 수비진을 형성하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이대로 될 경우 이강인을 비롯해 아센시오, 우가르테, 슈크리니아르, 뤼카, 하무스 등 올 여름 신입생 6명이 개막전부터 한꺼번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엔리케 감독의 색깔을 어필할 수 있는 분명한 변화다.
이적 여부를 둘러싸고 PSG와 갈등을 겪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는 제외됐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내내 2군 혹은 1군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음바페는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거부하고 이번 시즌 잔류를 천명, PSG 수뇌부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PSG는 음바페가 내년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약속했다고 믿고 있다.
또 이적 가능성이 높은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도 로리앙전 예상 명단에 없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복귀가 유력한 상태고 베라티는 첼시(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가 노리고 있다.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이들 외에도 헤나투 산테스, 위고 에키티케, 후안 베르나트를 구단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올 여름 이적 권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