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이 커리어 사상 첫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을까.
영국 '트리뷰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그의 커리어 사상 첫 트로피를 놓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2일 영국을 떠난 케인이 독일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11일 토트넘은 뮌헨의 4번째 공식 제안을 받아들였고 두 달간 지속됐던 케인의 이적사가는 마무리에 돌입했다. 케인은 12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지난 2004년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줄곧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는 케인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케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지고 있다. 2022-2023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3일 오전 3시 45분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DFL-슈퍼컵 경기를 치른다. DFL-슈퍼컵은 분데스리가 우승 구단과 DFB-포칼 우승 구단 간에 치르는 컵 대회로 단판 승부를 통해 우승 팀을 결정 짓는다.
이 경기에 케인이 출전한다면 그의 커리어 첫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케인은 토트넘과 뮌헨 사이의 계약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공항에 묶여 있었다. 그리고 그의 독일 이동은 지연됐다. 그가 독일에 늦게 도착한다면 메디컬 테스트를 비롯해 팀 훈련 참여에 늦어질 것이며 최악의 경우 아예 훈련에 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라이프치히와 대결에서 스쿼드 멤버에 포함되지 못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DFL-슈퍼컵 트로피는 냉정히 평가했을 때 비중이 큰 트로피는 아니다. 하지만 케인은 현재 트로피를 가릴 상황이 아니지 않나"라며 "케인은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케인의 이적 공식 발표일은 분데스리가 개막 직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독일 '스포르트1'은 "2009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었던 케인은 아직 우승이 없다. 토트넘 소속으로 507경기에 출전해 307골을 넣었지만 말이다"라며 "보도에 따르면 슈퍼컵 출전 선수 명단 마감 시간은 토요일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다. 시간을 볼 때 케인의 명단 등록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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