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마르' 그림 깨진다?... 네이마르, 바르셀로나 이적 급물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8.12 07: 59

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31)가 바르셀로나 이적에 가까워졌단 소식이다.
12일(한국시간) 외신 ‘스포르트’와 '렐레보' 등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기로 합의를 마쳤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도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로 알렸다. 계약 3년으로, 연봉은 1300만 유로(약 19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2013부터 2017년까지 뛴 바르셀로나로 6년 만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186경기 출전, 105골 76도움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뛰고 있는 PSG에선 더 적은 경기 출장수를 기록하면서 많은 골을 넣었다. 173경기 출전, 118골 77도움.
네이마르의 이적설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있었다. ‘유로스포츠’는 “PSG는 올여름 네이마르를 방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킬리안 음바페를 둘러싼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PSG는 네이마르와 함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생각은 달랐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바르셀로나 입장도 달라졌다. 앞서 9일 프랑스 'RMC 스포츠'는 "PSG의 마지막 훈련에 불참하고 공식 사진 촬영을 위한 미디어 데이에도 함께하지 못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는 루이스 캄포스 단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이번 시즌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통보받았다"라고 알렸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거물’ 네이마르를 제대로 데려갈 수 있을지 우려가 따른다. 지난 주 ‘유로스포츠’는 “재정 문제를 안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와 개인 합의를 마쳤단 보도가 나왔다.  ‘엘 치링기토’는 “바르셀로나가 일부 선수를 매각하거나, 이적 후 임대 등 많은 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바르셀로나에 당시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3100억 원)를 지불하며 네이마르를 데려온 PSG는 ‘헐값’으로 그를 절대 보내줄 수 없는 입장이다.
만약 네이마르가 PSG를 떠난다면 차기시즌 이강인과 호흡을 맞추는 그림은 나올 수 없다.
이 둘은 이강인이 지난달 9일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한 뒤 부쩍 친해진 모습을 많이 노출했다. 이달 초 방한해 전북현대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를 때도 옆에 붙어 다니며 ‘브로맨스’를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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