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뮌헨 이적으로 토트넘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英 BBC의 평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12 10: 26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과 관계 없는 자신만의 팀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영국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시작을 이끈다"라며 케인의 이적으로 인해 토트넘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고 평가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보도됐던 케인의 뮌헨 이적설이 막바지로 향하는 것처럼 보인다. 12일 케인은 비행기에 탑승했고 현재 독일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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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토트넘이 모두 협상이 완료됐다"라며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 총액 1억 2,000만 유로(한화 약 1,747억 원)를 받기로 결심했다. 케인은 뮌헨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며 케인의 뮌헨 이적 현황을 알렸다.
이런 상황에서 BBC의 수석 기자 필 매너티는 "케인은 자신이 사랑했던 토트넘과 이별하고 뮌헨으로 이적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결정은 토트넘에 한 시대의 끝이자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라고 의견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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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줄곧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는 케인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케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지고 있다. 2022-2023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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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케인은 자신의 커리어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기 위해 독일의 맹주 뮌헨으로 이적을 택했다.
매너티 기자는 "케인은 '트로피의 불모지' 토트넘의 주축이자 최다 득점자였다. 이제 케인이 없는 토트넘은 신임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의 이적에도 차분하고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그의 반응은 그가 케인의 공백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긍정적인 징조를 보여준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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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디 애슬레틱'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동안 케인 이적을 가정하고 준비를 해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는데 매너티 기자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매너티는 "지난 여름 에버튼에서 영입한 히샬리송은 케인의 공백을 메울 것이다. 비록 좋지 못한 인상을 남겼지만, 케인과 함께 엄청난 성과를 냈던 손흥민과 함께 큰 수확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라며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좋은 조합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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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그 누구도 축하하지 않을 것이다. 그처럼 중요한 선수가 떠나는 것을 좋은 소식으로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과 관계 없는 자신만의 팀을 꾸릴 수 있게 됐다"라며 케인의 이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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