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이제 떠날 시간이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 앨런 시어러(53)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리, 이제 갈 시간이야"라는 글을 게시,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응원했다.
케인은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13골을 기록, 역대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위는 앨런 시어러(260골), 3위는 웨인 루니다.
일찍이 잉글랜드 무대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케인이지만, 우승 트로피는 없다. 2015-2016, 2016-2017, 2020-2021시즌 세 차례 득점왕에 올랐던 케인은 아직 토트넘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이에 케인은 독일의 맹주 뮌헨 이적을 택했다. 약 두 달간의 길고 긴 이적 협상 끝에 11일 토트넘은 뮌헨의 4번째 공식 제안을 받아들였고 구단은 케인에게 뮌헨으로 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을 허락했다.
시어러는 사우스햄튼, 블랙번 로버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 260골을 기록하는 동안 블랙번에서 1994-199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1996년 발롱도르 3위, FIFA 올해의 선수 3위, UEFA 유로 1996 득정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했다.
시어러의 이러한 응원에 또 다른 전설 게리 리네커도 반응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만 48골을 기록하면서 레스터 시티, 에버튼, FC 바르셀로나, 토트넘 등에서 활약했던 리네커는 앞서 5일 "난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해야만 한다. 내 생각에 케인은 이적을 원하며 이 이적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며 "케인에게 적합한 시기가 됐으며 적합한 클럽이 나타났다. 독일 뮌헨은 멋진 도시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계 축구를 통틀어 위대한 클럽 중 하나로 손꼽힌다"라며 케인의 이적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케인은 이미 잉글랜드 대표팀과 토트넘의 역대 최다 득점자다.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우승 트로피가 더 중요하며 케인에겐 이제 트로피가 필요하다"라고 말한 리네커는 시어러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그의 독일 무대 도전을 응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