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팬들의 함성을 즐겼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떠날 자격이 있다"라며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지지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보도됐던 케인의 뮌헨 이적설이 막바지로 향하는 것처럼 보인다. 12일 현재 케인은 비행기를 타고 독일로 향하고 있으며 곧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토트넘이 모두 협상이 완료됐다"라며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 총액 1억 2,000만 유로(한화 약 1,747억 원)를 받기로 결심했다. 케인은 뮌헨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데일리 메일은 "샤흐타르와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뒤 포옹을 한 것은 케인의 억제된 작별 인사였을지 모른다. 슬프게도 이제 케인의 이적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최선의 이별 방법일 수도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10달 뒤 이적료 없이 떠날 수 있는 선수로 기록적인 금액을 얻어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손에 넣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리빌딩을 위해 시야를 넓히고 있다"라며 케인의 이적을 평가했다.
이어 "뮌헨 공격수인 케인은 더 자유롭게 득점하게 될 것이며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다. 치러야 하는 경기 수도 더 적다. 겨울 휴식기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적이 확정된다면 토트넘 팬들은 크게 실망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빅6 중 한 팀이라고 평가받아 온 토트넘이 4년 동안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며 케인은 이곳에서는 자신의 야망을 이룰 수 없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케인은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마이클 캐릭,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테디 셰링엄과 같은 명단에 들 수 있게 됐다. 그들은 모두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라며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선배들과 같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케인은 조금 다르다. 그는 팬들의 함성을 즐겼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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