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케인이 토트넘에 뮌헨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 허락을 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또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토트넘이 모두 협상이 완료됐다"면서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 총액 1억 2000만 유로(1747억 원)를 받기로 결심했다. 케인은 금명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영국 현지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이 케인 이적을 위한 협상이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10일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과 해리 케인 영입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독일 소식통을 통해 정보를 전한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은 1억 유로(1449억 원) 이상이며 토트넘이 이 제안을 받아 들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제 케인이 그가 이적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선수가 자신의 거취를 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케인은 토트넘의 새 사령탑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만족해 잔류를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했다.
그런데 결국 케인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결심했고 메디컬 테스트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바이에른 뮌헨이 1억 파운드를 지불하기로 결단을 내렸음에도 토트넘은 거절을 반복했다.
더 선은 "케인은 이번 주말 자신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8600만 파운드(1443억 원)의 이적료를 토트넘 측에 제안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거래가 주말까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추가 옵션 1700만 파운드(283억 원)를 포함하면 바이에른 뮌헨이 제안한 이적료는 1억 파운드를 초과한다"라고 전했다.
그동아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세 차례 토트넘에 제안을 했지만 토트넘은 모두 거절했다.
이적료 1억 유로에 부가 조건까지 더한 제안도 나왔지만 그간 합의는 없었다. 독특한 관점을 가진 토트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벌길 원한다.
다만 케인의 토트넘 계약 기간은 약 1년이 남아 토트넘도 이번에 케인을 보내지 않으면 이적료를 챙기기 어려워지는 등 마냥 여유 부릴 상황은 아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부동의 전방 공격수였던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후 대비를 소홀히 했다가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간신히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04년 토트넘 유스팀을 시작으로 축구 선수로 본격적인 삶을 시작한 케인은 19년 동안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케인은 현존하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고 있다.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통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케인은 앞으로 47골만 더 넣으면 시어러를 넘어 역대 1위에 오를 수 있다. 케인은 지난시즌에도 30골을 넣었다.
토트넘을 떠나게 된 케인에 대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디 애슬레틱에 게재된 인터뷰서 "그동안 케인 이적을 가정하고 준비를 해왔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케인이 떠난 것은 문제가 아니다. 이미 그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물론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대체 선수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특별히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준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