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해리 케인 이적에 대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투헬 감독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일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RB라이프치히와의 2023-2024 DFL(독일축구리그)-슈퍼컵을 앞두고 11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과 독일 컵대회인 DFB(독일축구연맹)-포칼컵 챔피언 간의 단판 경기이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등극했다.
RB라이프치히는 포칼컵 결승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2-0으로 꺾고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투헬 감독은 새롭게 합류할 케인에 대해 "아마 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나보다 기자들이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케인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비밀이 아니지만 결정과 합의가 없는 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다시 한번 "우리는 케인 영입에 대해 집중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아직 감독의 선수가 아니기에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혹시나 슈퍼컵 전에 케인 영입을 끝내지 못해 라이프치히전에서 케인을 기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투헬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모든 선택지는 열려 있다. 현재 케인은 우리 선수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일은 현재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밀어주는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시간이 있다. 내일 또 다른 훈련이 있다"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1일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케인이 토트넘에 뮌헨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 허락을 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또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토트넘이 모두 협상이 완료됐다"면서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 총액 1억 2000만 유로(1747억 원)를 받기로 결심했다. 케인은 금명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영국 현지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이 케인 이적을 위한 협상이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10일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과 해리 케인 영입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독일 소식통을 통해 정보를 전한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은 1억 유로(1449억원) 이상이며 토트넘이 이 제안을 받아 들였다"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어 "이제 케인이 그가 이적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선수가 자신의 거취를 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케인은 토트넘의 새 사령탑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만족해 잔류를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했다.
그런데 결국 케인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결심했고 메디컬 테스트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바이에른 뮌헨이 1억 파운드를 지불하기로 결단을 내렸음에도 토트넘은 거절을 반복했다.
더 선은 "케인은 이번 주말 자신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8600만 파운드(1443억 원)의 이적료를 토트넘 측에 제안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거래가 주말까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추가 옵션 1700만 파운드(283억 원)를 포함하면 바이에른 뮌헨이 제안한 이적료는 1억 파운드를 초과한다"라고 전했다.
그동아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세 차례 토트넘에 제안을 했지만 토트넘은 모두 거절했다.
거절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구단 수뇌부가 영국 런던을 찾았고 다니엘 레비 회장과 협상을 펼쳤다.
오는 13일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하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 영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은 이적을 눈 앞에 둔 상황이다.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약 일주일 앞두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앞둔 투헬 감독은 최근 축구계를 뜨겁게 한 케인 이적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과 독일 현지 언론들은 지난 10일 일제히 뮌헨과 토트넘이 케인 이적료를 두고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두 구단이 합의한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총액이 1억 유로(약 1459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토트넘이 제의를 수락한 이후, 케인도 뮌헨 이적을 원하면서 이적이 급물살을 탔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11일 SNS을 통해 "케인 이적은 이제 거의 완료됐다. 2027년까지 계약이 확정됐고, 오늘(11일)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알려졌듯이 케인은 곧 이적을 승인받아 금요일(11일)에 뮌헨에 도착할 것이다"라며 "만약 메디컬 테스트가 빠르게 완료되면 케인은 오는 13일에 예정된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 맞대결에 출전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