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7, 올림피아코스)이 그리스 리그를 떠나고자 한다.
그리스 '스포타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 FC를 떠나겠다고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7월 짧았던 FC 서울 생활을 뒤로 하고 올림피아코스로 향한 황인범은 이적 직후인 2022-2023시즌 공식전 40경기에 출전, 5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시즌 종료 후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피아코스의 올해의 선수로 황인범이 선정됐다고 밝히면서 팀의 에이스로 입지를 굳힌 황인범이다.
하지만 황인범은 더 큰 무대를 원했다. 스포타임은 "올림피아코스는 11일 KRC 헹크에 1-0으로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밤을 보냈지만, 곧바로 문제가 생겼다. 바로 황인범이 이적을 요청한 것"이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이적 요청에 분노했다. 매체는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요청에 짜증냈으며 황인범의 행동은 구단과 선수의 사이를 극단으로 몰고갈 수 있다. 현재 구단은 소송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구단은 황인범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그 어떤 선수도 팀보다 위대할 수 없다고 강조, 그 누구도 계약을 위반할 수 없다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타임은 "황인범이 구단을 떠나겠다고 요청한 것은 확실히 올림피아코스에 문제가 된다. 앞으로 올림피아코스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황인범이 왜 구단을 떠나겠다고 요청했는지에 대한 후속 기사가 있을 것"이라며 "SSC 나폴리와 다수의 이탈리아 팀은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였으며 황인범은 존재감을 인정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올림피아코스는 한동안 황인범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다. 황인범의 이적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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