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 토트넘)이 독일로 향한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앞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해리 케인의 상황이 복잡하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수도, 잔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빌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이미 뮌헨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뮌헨 이적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떠나보낸 뮌헨은 지난 시즌 부족해진 득점력을 채우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리그 25경기에서 7골만을 기록,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보도됐던 케인의 뮌헨 이적설이 막바지로 향하는 것처럼 보였다. 영국 'BBC'를 비롯해 '이브닝 스탠다드', '스카이 스포츠' 등은 10일 뮌헨과 토트넘이 케인의 이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알렸으며 '빌트', '스포르트1' 등 독일 매체들은 "케인의 뮌헨 이적이 실질적으로 가까워졌다"라며 흥분했다.
그간 뮌헨의 공식 제안을 3차례나 거절하면서 케인을 지키겠다는 태도를 확고히 한 토트넘이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케인 본인의 결정만 남은 상황, 다른 변수가 발생했다. 케인이 토트넘에 잔류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기울였다는 소식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0일 "토트넘은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케인의 잔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고 '텔레그래프'는 "마침내 토트넘과 뮌헨은 케인의 이적에 관해 열린 대화를 나눴지만, 케인은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에 시기가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고심 중"이라며 케인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영국 '데일리 메일'의 기자 사미 목벨도 "토트넘이 뮌헨의 빅딜 제안을 수락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케인은 여전히 최종 결정과는 거리가 멀다"라면서 "케인은 진지하게 토트넘 잔류를 고려하고 있다"라며 케인의 잔류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다시 상황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는 11일 "케인의 상황은 의심에 빠졌다. 토트넘은 뮌헨이 제안한 1억 유로+2,000만 유로(한화 약 1,739억 원)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케인의 동의가 누락됐다. 뮌헨은 세부 사항을 결정해야 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알렸다.
폴크는 "뮌헨은 당장 케인이 뮌헨으로 향할 것을 원하고 있으며 케인은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독일로 향할 수 있도록 토트넘의 허가도 받아 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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