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주전 골키퍼 부상에 레알 마드리드가 다비드 데 헤아(33)와 접촉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다비드 데 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 합류 기회를 잡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10일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보 쿠르투아(31)의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찢어진 것으로 진단됐다. 쿠르투아는 며칠 안으로 수술받을 예정"이라며 주전 골키퍼 쿠르투아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이에 영국 '디 애슬레틱'은 "훈련 도중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쿠르투아는 2023-2024시즌이 개막하기도 전 시즌 아웃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쿠르투아가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릴 것이라 전망했다.
수비에서 쿠르투아의 선방 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큰 레알이기에 구단은 빠르게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토크 스포츠' 등 다수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쿠르투아의 부상 이후 전 맨유 골키퍼 데 헤아와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결별한 데 헤아는 아직 소속 팀이 없는 무적(無籍) 상태다. 이적료 없이 데 헤아를 데려갈 수 있는 상황, 쿠르투아의 대체자가 절실한 레알이 데 헤아에게 접근했다.
토크 스포츠는 "레알은 쿠르투아의 십자인대 부상을 알린 지 몇 시간 만에 데 헤아에게 접근했고 8년 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됐던 데 헤아는 마침내 레알로 향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5년 레알과 합의를 마쳤던 데 헤아지만, 당시에는 팩스 기계에 결함이 생겨 이적이 무산됐다"라고 설명했다.
스카이 스포츠 역시 "쿠르투아의 부상 직후 레알은 현재 소속팀이 없는 데 헤아의 에이전트와 만남을 가졌다"라고 알렸다.
물론 쿠르투아의 대체자로 데 헤아만 거론되는 것은 아니다. 스카이 스포츠는 "레알은 또 다른 스페인 국적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29, 첼시)의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케파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뮌헨은 케파의 임대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