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드레이븐을 기반으로 돌진 조합을 구성, 빠르게 승부를 보려는 T1의 계산이 맞아 떨어졌다. T1이 2세트 멍군을 제대로 부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T1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KT전 2세트서 경기 초반 봇과 탑을 집중 공략하면서 잡은 기반을 바탕으로 26분만에 승리를 챙겼다. 세트스코어는 1-1이 됐다.
빠르게 봇을 압박해 ‘에이밍’ 바루스를 잡아 먹은 T1은 공세의 시선을 탑으로 돌려 ‘기인’의 레넥톤까지 발을 묶어 버렸다. 연달아 제우스를 물고 늘어지면 탑을 공략한 T1은 14분만에 6000 골드 격차를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아지르-바루스로 포킹 조합을 꾸렸던 KT는 돌진 조합이 강한 초반 타이밍에 시작부터 복구가 힘들 정도의 일격을 맞으면서 수세에 몰렸다. 중반 이후 번뜩이는 장면을 몇 번 만들었지만, 초반 워낙 컸던 격차에 유효타를 날리지 못하면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T1은 내셔 남작 둥지 한타에서 ‘구마유시’가 트리플킬로 쐐기를 박으면서 26분만에 KT의 넥서스를 철거시켰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