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선수가 돌아온 T1은 까다롭다. 실력적인 면을 떠나 팀적으로 더 단단해졌기 때문이다. 그게 무섭다.”
오랜 장고 끝에 내린 결론은 정면승부였다. ‘페이커’가 돌아온 T1은 분명 위협적인 팀이지만,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대진으로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진 선택권을 가진 KT은 자신들의 2라운드 대진 상대로 T1을 선택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와 T1의 통신사 대전이 성사됐다.
LCK는 9일 오는 10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지는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지명권을 가진 정규시즌 1위 KT가 T1을 2라운드 상대로 지목했다고 공지했다.
KT의 결정으로 인해 남은 2라운드 대진은 자동으로 정규시즌 2위 젠지와 한화생명이 맞붙게 됐다.
LCK 공지 이후 OSEN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강동훈 KT 감독은 “2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뒀지만,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인터뷰에서 언급했지만, ‘페이커’ 선수가 돌아온 완전체 T1을 이겨야 전승을 했다는 표현을 할 수 있다. 까다롭고 어려운 상대는 맞지만 우승에 도전하는 팀의 진짜 자격을 갖추고 싶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