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와 메달 디자인이 공개됐다.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심재국·유승민)가 9일, 이번 대회 우승자(팀)에게 시상될 트로피와 메달의 모양을 공개하고, 그 안에 담겨진 뜻을 소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가장 높은 비중의 남녀 단체전 우승 트로피에 이번 대회 슬로건 ‘하나 되는 평창, 하나 되는 아시아’의 의미가 담겼다. 탁구공 이미지를 떠올리는 작은 원구들이 하나의 커다란 원으로 뭉쳐가는 과정을 형상화했다. 하단 검정 크리스탈에 각인한 엠블럼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각국의 화합을 위한 마중물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엠블럼은 개최지 평창을 상징하는 눈과 산의 이미지에 라켓 모양을 더한 태극무늬 형상이다.
시상대에 오를 선수들에게 걸어줄 메달도 우승 트로피의 모양을 압축한 형태로 일관성을 유지했다. 다만 메달은 제작과 보관의 편의에 따라 트로피처럼 원의 공간을 관통하는 대신 검은 색 평면 바탕 위에 양각화하는 공정을 택한다. 모든 시상품 전면에 두드러지게 새겨지는 ‘ATTU 2023 평창’은 이번 대회를 위해 따로 개발된 고유 서체다. 끈에 역시 대회 엠블럼과 타이틀을 표시하여 메달리스트들에게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좌표를 제시한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치러지는 종목은 단체전 외에 남녀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혼합복식 등 개인전 5개 종목이 더 있다. 각 개인전 우승자에게는 금메달과 함께 특별한 기념이 될 트로피도 시상된다. 함께 공개된 개인전 트로피는 탁구라켓을 기본으로 전면에 ‘평창체’를 활용함으로써 대회 주최자인 아시아탁구연합(ATTU)과 개최지 평창을 강조하는 모양을 하고 있다. 종목의 개별성에 따라 개인전 트로피는 단체전 트로피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차별화될 예정이다. 단체전 트로피의 경우는 세로 약 28cm, 가로 약 21cm다.
'2023 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내달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평창돔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단체전(개인전 2장 포함) 및 혼합복식 출전권 각 1장,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출전권 남녀 각 10장씩이 배정되어 티켓 확보를 노리는 각국 선수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남녀 세계 1위 판젠동, 순잉샤, 일본의 추격자 하리모토 토모카즈, 이토 미마 등 세계를 주무르는 아시아의 최강자들이 빠짐없이 출전하면서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최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의 탁구팬들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세계 최강 선수들의 묘기를 보게 될 것이다. 공개한 디자인의 트로피와 메달도 선수들 의욕을 높여 더 좋은 경기를 펼치는 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2023 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트로피와 메달 디자인은 다년간 탁구 이벤트 기치물 제작을 담당해온 서미순 '월간 탁구' 선임 디자이너가 맡았다.
한편 조직위는 입장권 예매와 관련해 “지난 달 1-5일차 창구를 오픈한 데 이어 이 달 5일부터는 주요 경기가 집중될 6-8일차 티켓 창구도 오픈돼 현재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VIP석의 경우 6~8일차 티켓은 오픈 10분 만에 이미 매진됐고, 그 외 날짜 VIP석도 8일 현재까지 70% 이상 예매율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 최고 선수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좀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 입장권은 인터넷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예매정보는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