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 찬 영입이지만, 출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라스무스 회이룬(20)을 보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나보낸 뒤 마땅한 스트라이커 없이 시즌을 치렀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시알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래시포드는 측면에서 더 큰 영향력을 미치며 마시알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맨유에 어울리는 수준의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이에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 회이룬을 영입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기본 7,500만 유로(한화 약 1,082억 원)에 보너스 옵션 1,000만 유로(약 144억 원)가 더해진 8,500만 유로(약 1,226억 원)다.
회이룬은 193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빠른 속도로 라인 브레이킹에 재능을 드러냈다. 또한 신체조건을 이용한 헤더로도 득점을 터뜨리며 박스 안에서 때리는 슈팅은 높은 정확도를 보여준다. 이적료는 다소 과하더라도 맨유에 필요했던 영입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회이룬이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회이룬은 지난주 메디컬 테스트의 일환으로 수행된 MRI 검사에서 등 부위에 '스트레스 반응 핫스팟'이 드러났다. 이는 어린 선수들에게 피로 골절의 시작이 될 수 있다"라며 예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매체는 "회이룬은 이미 맨유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2경기인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토트넘 홋스퍼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유 소식통은 맨유가 회이룬 영입 직후 그의 몸 상태가 파악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일은 "구단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회이룬은 아탈란타 BC의 프리시즌 훈련 중 입은 사소한 부상 때문에 매치 핏에 도달하기까지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다. 하지만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현재 회이룬의 등 부상은 그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처음 발견됐다"라며 "이로 인해 그는 MRI 검사를 진행했다. 이 정도 규모의 영입에 있어 구단이 다른 전문가의 소견을 구하는 일은 드물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맨유는 회이룬의 등에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회이룬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뿐이라고 알렸다. 그들은 회이룬이 먼 미래까지 내다본 영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팀 합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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