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기 위해 나세르 알 켈라이피 구단주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네이마르는 20경기에 나서 13골-11도움을 기록했다. 네이마르 이름값에는 부족하지만 수준급 기록이었다. 기대만큼 폭발한 것은 아니었지만 부상을 감안한다면 네이마르는 제 몫을 해냈다.
물론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년 연속 토너먼트에서 탈락하자 팬들의 비난은 커졌다. 화살은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네이마르에게도 향했다.
레퀴프는 "팬들은 지난 5월 네이마르의 집 앞으로 찾아가 시위를 벌였다. 네이마르는 이때의 충격을 기억하고 있다"며 "네이마르는 팬들의 위협을 받는 자신에게 아무 관심이 없는 구단의 태도에도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은 네이마르를 팀의 핵심 선수로 생각하지 않는다. PSG는 젊은 팀을 만들기 위해 네이마르를 매각할 생각이 크다"고 전했다.
PSG는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 노장급 스타 선수들과 결별하고 올 여름 이강인, 세르 은두르, 마누엘 우가르테 등 신예들을 대거 영입했다.
물론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한다. 하지만 바르셀르나도 네이마르의 높은 몸값과 연봉을 감당하기에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
PSG는 지난 2017년 네이마르를 영입하면서 무려 2억 2000만 유로(3177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당시 이적료는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기록으로 남아있다. 네이마르를 헐값에 보내기 힘든 이유다.
PSG는 네이마르 이적료로 최소 8000만 유로(1155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네이마르는 PSG에서 연봉 5600만 유로(808억 원)를 받고 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연봉을 낮춘다 해도 재정난을 겪는 바르셀로나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다.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 뿐만 아니라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제기됐다.
미러는 "최근 세계 최고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한 사우디 팀이 PSG가 네이마르를 7000만 파운드(약 1175억 원)로 매각할 생각을 읽고서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