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죽기살기로 뛰겠습니다”.
경남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유용현이 태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유용현은 솔FC 시절 감각적인 재능을 인정 받아 일본으로 향했다. 183cm, 75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유용현은 2019년 파지아노 오카야마에 입단했다.
유용현이 일본에 진출한 이유는 분명하다. 당시 오카야마 스카우트 관계자가 솔FC 1학년 시절 그의 재능을 보고 2, 3학년 방학 때 마다 일본으로 불러들여 훈련을 시켰다. 결국 솔FC에서의 활약을 인정 받은 유용현은 결국 일본으로 진출했다.
물론 어려움도 많았다. 솔FC 유성우 감독이 그의 재능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지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성과가 필요했다. 결국 유용현은 2022년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왔다.
2022년 경남에 입단한 유용현은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부상도 겹치면서 제 기량을 뽐내기 어려웠다. 유용현은 “일본에 처음 진출했을 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다. 훈련도 열심히 했다. 좋은 성과를 만들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입단시켜준 오카야마에서는 일본 축구의 세밀한 부분을 배웠다. 정말 축구 선수로 많이 발전했던 시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에서도 비록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피지컬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스피드와 힘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 축구에 적응하는데 큰 힘이됐다. 열심히 노력했다. 경남에서도 많이 배웠고 앞으로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축구 재능이 뛰어난 유용현은 비록 다른 유망주들처럼 빠르게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항상 준비를 하고 있다. 태국 진출도 더 좋은 선수로 자라나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이미 유용현은 태국으로 이적했다. 현지에서 빠르게 적응을 하고 있다.
유용현은 “태국 진출을 앞두고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축구 선수라면 항상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창시절 솔FC에서 배웠던 것처럼 더 노력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선의 노력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기 때문에 뼈를 깎는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유용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