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와 맞대결서 실수를 저질렀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토마스 투헬 감독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운터하칭 알펜바우어 스포트파크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AS 모나코를 4-2로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리시즌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프리시즌 3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김민재는 벤자맹 파바르와 센터백 콤비를 맡았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이날 경기서는 미나미노 다쿠미와 김민재가 맞대결을 펼쳤다.
김민재는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펼치는 미나미노의 돌파를 차단했다. 물론 실수도 있었다. 김민재의 실수가 미나미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29분 김민재가 안일한 패스를 했고 고로빈이 공을 가로채 슈팅을 했다. 골키퍼가 막았지만 재차 패스 끝에 미나미노가 공을 잡아 왼발슛을 터트렸다. 대각선 슈팅이 깨끗하게 골망을 갈랐다.
미나미노는 돋보였다. 전반 21분 반데르손의 슈팅을 김민재가 육탄으로 저지했다. 공을 잡은 미나미노는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넘어졌다. 결국 모나코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벤 예더가 만회골을 넣었다.
이날 미나미노는 모나코가 넣은 두 골을 모두 이끌어내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미나미노는 70분을 활약한 뒤 교체됐다. 소파스코어는 미나미노에게 양팀최고인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비록 실수를 했지만 김민재는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여 6.9를 받았다. 센터백 콤비를 이룬 파바르(6.6점), 교체로 들어온 마티아스 데 리흐트(6,6), 우파메카노(6.4)와 비슷한 평가였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김민재의 패스 실수로 선제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을 꼬집으며 "우린 많은 일을 잘 해왔지만 여전히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헬 감독은 "우린 경기를 아주 잘 시작했고 주도권을 잡았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의 실수로 인해 잠시 길을 잃었다"고 입을 열었다.
또 투헬 감독은 "후반전 초반엔 우리 진영에서 점유율이 너무 높았고 득점했어야 할 몇몇 장면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낸 테스트였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투헬 감독은 "우린 잘 준비되어 있다고 느끼지만 한계를 넘어야 할 것"이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3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라이프치히RB와 DFL-슈퍼컵으로 2023-2024시즌 첫 공식전에 나선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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