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마지막 일정이었던 9주차 두 경기를 모두 2-0 잡고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에도 롤도사 ‘베릴’ 조건희는 다음을 그리고 있었다.
지난 6일 광동전 2-0 승리 이후 OSEN과 만난 ‘베릴’ 조건희는 “정규 시즌 마지막 주가 우리에게는 무척 중요했다. 중요한 두 경기를 다 2-0으로 승리해 기분 좋다”고 웃으면서 “LOL은 5명이 하는 경기라 팀워크가 중요하다. 우리의 경우 그런 점이 잘 맞지 않았던게 조금 있었던 것 같다”며 정규시즌 팬 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플레이오프 6강 막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화생명을 플레이오프 가상 상대로 묻자 그는 주저없이 “한화생명은 롤드컵 우승자가 다수 포진된 강 팀이다. 스토브기간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슈퍼팀으로 인정 받기까지 했다”면서 “슈퍼 팀으로 불리는 한화생명도 현재 정글은 신인 선수고 맡고 있다. 그리즐리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도 결국 신인이다. 신인이라 긴장할 수 도 있다. 그만큼 LCK 플레이오프는 부담스러운 무대다. 우리는 상대의 약한 부분을 잘 파고들어 승리할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정글 그리즐리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조건희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떨어지더라도 아직 롤드컵 선발전이 남아있다. 준비 기간이 있는 만큼 열심히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주먹을 쥐면서 각오를 다졌다.
2023 LCK 서머는 8일 한화생명과 디알엑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1라운드는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며 2라운드부터 최종 결승전까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진다. 19일 결승 진출전과 20일 최종 결승전은 대전 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