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31)가 구단에 직접 '이적'을 요구했다.
외신 ‘유로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로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프랑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다고 알렸다. 그는 놀라운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 5월 집 앞에서 PSG 팬들의 구단을 떠나란 요구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은 네이마르의 바람이 맞물렸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2013부터 2017년까지 뛴 바르셀로나로 6년 만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186경기 출전, 105골 76도움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뛰고 있는 PSG에선 더 적은 경기 출장수를 기록하면서 많은 골을 넣었다. 173경기 출전, 118골 77도움.
네이마르의 이적설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있었다. ‘유로스포츠’는 “PSG는 올여름 네이마르를 방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킬리안 음바페를 둘러싼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PSG는 네이마르와 함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생각은 달랐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거물’ 네이마르를 데려올 수 있을진 미지수다. ‘유로스포츠’는 “재정 문제를 안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2017년 바르셀로나에 당시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3100억 원)를 지불하며 네이마르를 데려온 PSG는 ‘헐값’으로 그를 절대 보내줄 수 없는 입장이다.
만약 네이마르가 PSG를 떠난다면 차기시즌 이강인과 호흡을 맞추는 그림은 나올 수 없다.
이 둘은 이강인이 지난달 9일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한 뒤 부쩍 친해진 모습을 많이 노출했다. 이달 초 방한해 전북현대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를 때도 옆에 붙어 다니며 ‘브로맨스’를 자아내기도 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