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PSG)에게 '강이뉴'라는 별명도 선물했던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 FC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다시 떠올랐다. 올여름에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PSG는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를 영입하기 위해 네이마르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네이마르는 이강인과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한국팬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PSG는 지난 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친선 경기를 펼쳤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도 이날 PSG는 네이마르가 반년만에 부상서 회복하며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열린 3차례 평가전서 단 한 차례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았던 네이마르는 전북과 대결서 풀타임 활약했다. 특히 이강인이 투입될 때 눈 빛을 교환하며 두터운 우정을 뽐냈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뒤 파리로 복귀하며 소셜채널을 통해 "이렇게 더운 날씨 속에서도 저에게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이 있어서 이번 경기를 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공항에서, 호텔에서, 오픈 트레이닝 그리고 경기장에서 저희 팀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인사를 남겼다.
이강인은 20여분 뛰었다. 무리한 플레이는 펼치지 않았지만 감각적인 왼발 아웃 프런트 킥을 선보이며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이강인의 채널 게시물에 네이마르가 등장했다. 네이마르는 이강인에게 '강이뉴'라며 양쪽 눈이 하트로 바뀐 이모지를 함께 붙였다.
이름 뒤에 '이뉴'를 붙이는 것은 작다는 의미다. 또 귀엽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호나우두와 이름이 겹치자 호나우지뉴라는 별칭으로 활동한 것과 같은 의미다.
'강이뉴'는 드리블로 유명했던 호나우지뉴와 호비뉴 등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PSG 합류 후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네이마르와 함께 앉아 있는 사진이 나오면서 많은 팬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훈련장에서는 웃으며 네이마르와 포옹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경기 중 서로에게 장난을 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국내 축구 팬들로부터 새로운 ‘우리형’ 칭호를 얻었다. 최근 PSG로 이적한 이강인과 매번 붙어 다니기 때문. 이번 여름 프리시즌 투어로 일본·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오래된 동네 친구처럼 우정을 과시했다.
일본에서 열린 프리시즌 아시아투어를 떠났을 때 공항부터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친밀한 관계임을 증명했다.
불과 8개월 전만 해도 서로 같이 뛰는 장면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브라질전에서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적으로 상대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이 네이마르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고, 네이마르는 흔쾌히 응했다.
훗날 당시 상황을 돌아본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저를 어떻게 알겠느냐. 당연히 제가 먼저 유니폼을 바꾸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쑥스럽게 네이마르에게 먼저 말을 걸었던 이강인은 8개월이 지난 현재 네이마르 단짝이 됐다.
물론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은 구체적으로 전해진 것은 없다. 물론 바르셀로나도 네이마르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는 없다.
특히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네이마르 없이 현재 스쿼드로 시즌을 치르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네이마르의 값비싼 몸값도 문제다. PSG는 지난 2017년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2억 2200만 유로(3140억 원)를 썼다. 6년이 지난 시점에서 네이마르의 이적료가 다소 떨어지긴 하겠으나 그래도 천문학적인 금액이 예상된다. 연봉 또한 바르셀로나가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