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는 일본 싫어하나?” 일본투어 노쇼에 日팬들 불만 여전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8.08 08: 09

네이마르(31, PSG)의 일본투어 노쇼 사건이 아직도 큰 불만을 사고 있다.  
PSG는 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전북현대를 3-0으로 이겼다. 네이마르가 무더운 날씨 속에서 교체없이 2골, 1도움의 축포를 쏴서 한국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일본투어 세 경기서 ‘노쇼’로 원망을 들었던 네이마르는 전북전 예상을 깨고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네이마르는 환상적인 기량으로 멀티골을 몰아쳐 PSG의 대승을 이끌었다. 발목수술 후 재활을 거친 그는 100% 돌아온 기량을 보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강인과의 호흡도 좋았다.

PSG 대 전북의 입장권 프리미엄A석은 50만 원에 달했다. 1등석 32만 원, 2등석 18만 원, 3등석 12만 원이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티켓가격은 한국의 두 배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VIP석에서 경기를 볼 수 있고 최고급 식사가 제공된 ‘호스피탈리티 스폐셜 티켓’은 무려 300만 엔(약 2727만 원)의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진됐다. PSG 대 세레소 오사카의 1등석 티켓도 10만 엔(약 93만 원), PSG 대 인터 밀란의 티켓은 20만 엔(약 187만 원)에 달했다. PSG 훈련을 볼 수 있는 오픈트레이닝 티켓도 8천 엔(약 7만 원)으로 책정됐다.
 
일본팬들은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경기 후반에도 네이마르가 나오지 않자 일본팬들은 “네이마르”의 이름을 연호했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자신의 결장에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불과 이틀 뒤에 전북전에서 풀타임을 뛴 네이마르의 행동에 일본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히가시 스포츠는 “불과 이틀 만에 네이마르의 발목상태가 그렇게 호전될 수 있나”, “네이마르는 그렇게 일본이 싫은 건가”, “한국에서 그렇게 뛸 수 있었다면 일본에서 5분이라도 뛸 수 없었나”, “일본에서 뛸 수 없었던 주제에 한국에서는 뛰었나”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2019년 호날두의 노쇼사건은 국내에서 집단손해배상으로 이어졌다. 일본에서 네이마르 결장으로 입장권 반환에 대한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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