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가 역대최고 한국선수로 ‘차붐’ 차범근(70)이 아닌 ‘쏘니’ 손흥민(31, 토트넘)을 선택했다.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는 역대최고 한국선수 탑5를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 차범근, 차두리, 구자철, 이재성이 이름을 올렸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손흥민이 차범근을 2위로 밀어냈다는 사실이다.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의 뮌헨 입단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역대 23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독일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한국선수는 손흥민이다. 16세에 독일에 온 손흥민은 함부르크를 거쳐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은 이미 18세에 다른 30세 선수들도 못하는 경지의 축구를 했다”고 호평했다.
차범근에 대해서는 “최초의 분데스리가 한국선수인 차범근은 20세기 아시아 최고선수였다. 그는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을 대표하며 유럽에서 한국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특히 그는 1980년 UEFA컵 우승을 프랑크푸르트에 안겼다. 레버쿠젠 이적 후 1988년 UEFA컵 우승에 기여하며 더 큰 성공을 거뒀다”고 묘사했다.
이어 분데스리가는 “차범근은 천둥 같은 슈팅으로 ‘차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분데스리가 308경기서 98골로 역대 최다경기에 출전한 한국선수로 남아있다. DFB컵 21경기서 10골을 넣었고, 유럽대항전 19경기서 4골을 추가했다”며 차붐의 경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