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와 충북 청주의 맞대결이 기상 악화로 취소돼 다음날로 순연됐다.
7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안산과 충북 청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5라운드 경기는 쏟아지는 장대 비와 함께 낙뢰까지 치면서 취소됐다. 경기는 다음날(8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비는 경기 전 30분 전부터 내리기 시작해 점차 굵어졌다. 하지만 킥오프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양 팀 선수들도 예정대로 경기장에 입장해 서로 인사를 하면서 차질 없이 경기를 준비했다.
송한복 감독 대행이 이끄는 홈팀 안산은 이현규, 티아고, 김범수가 최전방에 섰고 최한솔과 노경호가 중원을 맡았다. 김채운과 이준희는 양 측면에 배치됐고 장유섭, 김정호, 고태규가 백 3 수비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승빈이 꼈다.
최윤겸 감독의 청주는 정기운과 김도현이 나란히 공격 라인에 섰고 피터, 장혁진, 홍원진이 중원을 구성했다. 측면에는 박진성과 김명순이 나섰고 박건, 이한샘, 이정택이 수비란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박대한이 지켰다.
하지만 낙뢰가 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킥 오프 직전 경기장에 우레와 함께 번개가 쳤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심판진은 곧바로 선수들에게 철수를 지시했다. 그리고 40분 정도가 흐른 8시 10분경 최종 취소 및 순연을 결정했다.
12위(승점 16) 안산은 지난달 24일 김포FC와 원정경기에서 9연패 포함 12경기 무승(2무 10패)에서 탈출했다. 이후 천안시티까지 꺾으면서 2연승을 달려 반전 계기를 마련한 상태다.
9위(승점 29) 청주는 연승을 노리고 있다. 8경기 무패(4승 4무) 행진을 펼치고 있는 청주는 안산전 승리를 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다. 지난 5월 14일 가진 첫 맞대결에서도 안산에 3-0으로 이긴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