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다 잡았던 우승트로피를 놓쳤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024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아스날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1-4로 졌다. 지난 시즌 트레블에 빛나는 맨시티지만 새로운 시즌 출발을 찝찝하게 했다.
맨시티는 부상으로 한국투어에서 결장했던 케빈 데 브라위너를 후반 19분 투입했다. 후반 32분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팔머가 선제골을 터트려 우승에 가까웠다.
하지만 경기 중 카일 워커와 토마스 파티가 머리끼리 충돌해 경기가 5분 이상 지연됐다. 주심이 추가시간을 13분 줬다. 결국 후반 56분 트로사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주심이 지나치게 많은 추가시간을 줬다며 이것이 새로운 시즌에 엄청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 항의했다.
과르디올라는 “윗선들은 규칙변화에 대해 우리에게 의견을 묻지도 않고 그냥 통보한다. 이제 모든 경기를 100분씩 치르게 될 예정이다. 시간낭비다. 경기를 10분씩 더 치른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너무 피곤하다. 추가시간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늘어난 추가시간은 국제축구협회이사회(IFAB)의 규칙변화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부터 추가시간 10분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프리미어리그도 올 시즌부터 새로운 규칙변화를 도입한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는 익숙해져야 한다. 그것을 위해 준비하고 훈련해야 한다”며 펩의 의견에 반박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