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쟁취한 최고의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는 것은 흥미로운 모습이다."
러시아 '챔피오낫'은 6일(한국시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향한 말콤 실바가 사우디 무대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말콤은 지난 2016년 프랑스 FC 지롱댕 드 보르도에 입단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고 2018년 스페인 '거함' FC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2018-2019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24경기에만 출전, 4골 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그는 이후 러시아 제니트로 떠났다.
제니트에서 말콤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4시즌 동안 공식전 109경기에 출전해 42골을 기록했고 특히 2022-2023시즌 리그 27경기에서는 23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다시 유럽 5대 리그 복귀를 시도했던 말콤이지만, 그의 행선지는 알 힐랄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말콤은 "지난 시즌은 내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어디선가 나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유일한 제안은 알 힐랄에서 온 제안이었다. 사우디 클럽은 나에게 흥미를 불러 일으켰고 난 새로운 국가, 완전히 다른 문화에 흥미를 느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물론 사람들은 내가 돈을 보고 움직였다는 이야기를 할 것이다. 부인하지 않겠다. 하지만 젊은 날 이런 큰 기회는 흔하지 않다"라며 돈이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말콤은 "특히 축구 선수들은 부상 기간이 존재하기에 시간이 많지 않다. 나는 이를 잘 알고 있다. 모든 것을 쟁취한 최고의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는 것은 흥미로운 모습이다. 이게 바로 내가 알 힐랄로 이적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이곳에서 경기를 통해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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