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무고사에게 여전한 믿음을 보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0점을 만들며 FC서울(승점 38)과 광주FC(승점 37)를 제치고 3위로 점프했다. 반면 인천은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승점 33점으로 8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은 407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른 무고사를 풀타임 기용하는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끝내 전북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에는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에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고, 후반에는 전북의 단단한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천성훈-무고사 투 톱 카드도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휴식기 이후 경기는 어느 팀에나 어렵다. 오늘 선제 실점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집중을 요했다. 우리 실수로 실점하다 보니까 경기가 어려워졌다. 그러면서 준비하지 않았던 부분들도 나왔다. 데미지가 크다. 빨리 추스려서 FA컵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환 감독은 돌아온 무고사에게 예상 외로 90분을 맡겼다. 그는 경기 전만 해도 45분 이상만 끌고 가주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무고사를 빼기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조성환 감독은 무고사의 활약을 어떻게 봤을까. 그는 "아무래도 활동량에 대해 우려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했다. 다만 공 소유나 연계, 경합 상황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나아지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천은 전북에 일격을 맞으면서 3연승이 끊겼다. 조성환 감독은 "끝난 경기에 대해서는 아쉬워해도 소용 없다. 다가오는 FA컵에 집중해야 한다. 빠른 회복과 경기력에 주안점을 두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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