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팬들의 우려와 달리 정규시즌 1위 KT는 챌린저스 선수들의 실력도 출중했다. 정규시즌 1위답게 KT의 피날레는 그야말로 화려했다. 챌린저스 유망주들의 시원한 끝내기로 정규시즌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했다.
KT는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리브 샌박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2세트 선수 전원을 챌린저스 리그 선수들로 교체 투입했음에도 2라운드 전승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완성시켰다.
이날 승리로 16연승을 질주한 KT는 시즌 17승 1패 득실 +29라는 최종 성적을 남겼다.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 가능했던 리브 샌박은 시즌 13패(5승 득실 -14)째를 당하면서 7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갱플랭크-비에고-아리-트리스타나-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린 KT의 리브 샌박의 돌진 조합을 받아치면서 사이드 운영을 통해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갱플랭크와 아리로 리브 샌박의 흐름을 기막히게 끊어내면서 격차를 벌려나간 KT는 28분만에 19-11로 1세트를 정리했다.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된 상황인 KT는 2세트 챌린저스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는 깜짝 선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KT는 2군 선수들 또한 강했다. 밸런스가 좋고, 난이도가 낮은 조합으로 밴픽을 마무리한 KT는 돌진 조합으로 짠 리브 샌박을 2세트 교전 마다 압도하면서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어 버렸다.
드래곤 한타에서 ‘제리’의 트리플킬로 우위를 점한 KT는 연이은 한타에서 연달아 대승을 거두면서 리브 샌박의 최후의 거점인 넥서스까지 큰 어려움 없이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