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멀티골' 가나 초신성, PL 입성 눈앞..."576억에 브라이튼 합류한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8.06 09: 56

한국을 울렸던 모하메드 쿠두스(23, 아약스)가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다.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브라이튼은 아약스와 공격형 미드필더 쿠두스 영입에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76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브라이튼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신기록"이라고 보도했다.
개인 조건 협상에도 문제가 없다. 매체는 "쿠두스는 브라이튼과 개인 합의에도 가까워졌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이 그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모하메드 쿠두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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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두스는 가나 대표팀 최고 기대주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그는 지난 2020년 아약스에 합류한 뒤 중앙 미드필더부터 오른쪽 풀백, 중앙 공격수까지 여러 역할을 맡았다. 이제는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드리블, 날카로운 마무리를 바탕으로 2선 공격수 및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쿠두스는 지난 3시즌 동안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63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만 30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터트리며 주목받았다. 쿠두스는 가나 대표팀에서도 24경기에 나서서 7골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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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쿠두스는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골망을 두번이나 흔들며 가나의 3-2 승리를 이끌었고,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비록 가나의 조별리그 탈락은 막지 못했으나 쿠두스의 활약은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아스날과 첼시가 접근했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를 리버풀으로 떠나보낸 브라이튼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중에서도 첼시와 브라이튼은 쿠두스를 영입하기 위해 아약스와 직접 접촉하기도 했다.
쿠두스도 더 큰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놓칠 생각이 없었다. 그는 2025년까지 아약스와 계약돼 있지만, 지난 4월 1년 연장을 거부한 채 이적을 요청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쿠두스는 재계약 의사가 없으며 올여름 이적이 모두에게 최선이라고 통보했다.
[사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후의 승자는 브라이튼이 되는 모양새다. 브라이튼은 여름 내내 쿠두스 영입을 추진했고, 첼시와 아스날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성공했다. 아약스로서는 3년 전 800만 파운드(약 133억 원)에 영입했던 그를 3450만 파운드(약 575억 원)에 판매하며 많은 이득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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