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강인(22, PSG)에게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러 3-0으로 승리했다. 네이마르가 멀티골, 아센시오가 1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연습경기서 선발로 출격했지만 43분을 뛰고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이강인은 일본에서 진행된 아시아 투어 세 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이강인은 한국에서 뛰기 위해 재활에 집중했다.
전북전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후반 24분 교체로 투입돼 20여분을 소화했다. PSG 입단 후 공식전에서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두 선수는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더운 날씨에 오늘 이렇게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 고맙다. 항상 해왔던 것처럼 매 순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고, 또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증명하도록 하겠다”며 홈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PSG는 프리시즌 음바페의 결장 속에 이강인의 주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PSG 토크’는 “이강인은 음바페와 메시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22세의 이 선수는 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호평했다.
이강인은 운동장 바깥에서도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PSG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둘도 없는 절친사이가 됐다. 네이마르가 이강인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이 자주 카메라에 잡혔다. 네이마르는 이강인이 고국에서 뛰는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두 골을 넣는 의리까지 보였다.
PSG 적응에 대해 이강인은 “네이마르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과 친하다. 내가 클럽에 온 순간부터 날 환영해줬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