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라스(32)와 이승우(25)가 연속골을 터트렸다.
수원FC는 5일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에서 전반 26분 터진 라스의 선제골과 전반 48분 추가시간에 터진 이승우의 두 번째 골에 힘입어 수원삼성에 2-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FC(승점 20점)가 리그 10위고 수원삼성(승점 18점)이 11위다. 벼랑 끝에 몰린 두 팀이 수원의 주인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수원삼성은 3-4-3을 가동했다. 새로 영입한 웨릭포포가 선발로 나서 전진우, 김주찬과 공격을 이끌었다. 이기제, 고승범, 카즈키, 이상민의 미드필드에 박대원, 김주원, 고명석의 스리백이었다. 골키퍼는 안찬기가 맡았다.
수원FC는 4-3-3으로 맞섰다. 라스가 선발에 복귀해 최전방에 섰다. 안치우, 강민성이 골 사냥에 나섰다. 이승우, 김선민, 윤빛가람의 중원에 박철우, 우고 고메즈, 신세계, 정동호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박배종이 나섰다.
수원 더비답게 초반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전반 4분 이승우와 카즈키가 서로 신경전을 펼쳤다. 넘어졌던 이승우가 일어나 맞대응을 하면서 분위기가 격해졌다. 주심이 두 선수를 말리면서 불상사는 없었다. 이승우는 2분 뒤 카즈키에게 보복성 태클을 걸었다. 이승우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수원삼성 데뷔전을 가진 웨릭 포포는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키퍼까지 압박했다. 전반 8분 포포가 좌측면을 뚫고 개인기를 발휘해 크로스를 올리자 환호성이 터졌다. 골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돋보였던 기량이었다.
선제골은 수원FC가 터트렸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올린 크로스를 라스가 헤더로 처리했다. 수원FC가 1-0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승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8분 추가시간 이승우가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가 2-0으로 확실하게 달아나며 전반전을 마감했다./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