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마지막 전 날까지 정말 한 경기도 빼 놓을 수 없는 반전 드라마의 연속이었다. 말 그대로 화끈한 업셋이었다. OK브리온이 대이변의 주인공이 되면서 서머 정규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젠지는 OK브리온에게 제대로 덜미를 잡히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OK브리온은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젠지와 경기서 ‘카리스’ 김홍조와 ‘엄티’ 엄성현이 활약하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를 탈출한 OK브리온은 시즌 5승 13패(득실 -15)를 기록하면서 탈꼴지에 성공,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의미있게 마무리했다. 반면 젠지는 0-2 패배로 인해 KT의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순위를 2위로 최종 확정했다. 16승 2패 득실 +25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2번 시드를 가져가게 됐다.
시즌 아웃이 확정된 상태에서도 OK브리온은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1세트를 풀어나갔다. ‘카리스’ 김홍조가 ‘쵸비’ 정지훈을 상대로 대등한 라인전 구도를 보이면서 원조 킹슬레이어 브리온을 다시 강림하게 만들었다. 전령을 모두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린 OK브리온은 젠지의 드래곤 사냥을 저지하면서 주도권을 점했다.
드래곤 전투에서 한타 대승을 거둔 OK브리온은 28분만에 젠지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기분 좋게 선취점을 챙겼다.
OK브리온의 업셋쇼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릴리야 정글과 원딜 코그모라는 승부수를 띄운 OK브리온은 초반 ‘엄티’의 탑 개입이 통하면서 유리하게 구도를 풀어나갔다. 미드에서도 김홍조가 2킬을 올리면서 상체 주도권을 자신들에게 옮겨놨다. 상체구도가 무너진 젠지는 한타에서도 OK브리온에 일방적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엄티’ 엄성현은 릴리야 정글로 쿼드라킬까지 뿜어내는 진기한 장면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