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결정전의 충격적 완패에도 불구하고 ‘버블링’ 박준형 감독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는 “경기력이 실망스러워셨겠지만, 개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믿어달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서 0-2로 패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1승 7패 득실 +8로 4위를 기록하면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박준형 감독은 “뛰어난 선수들이 승리하지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 그럼에도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며 3위 결정전 패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박 감독은 “결국 대회도 사람이 하는 거기 때문에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실수를 원래 상태로 돌려놓는 부분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조금 더 명확히 이야기 드리면 1세트는 상대가 속도를 내서 카이사를 키운다는 밴픽이었다. 상대 정글과 미드 속도감을 극복할지에 대한 이야기가 되지 않았다. 2세트는 상대가 초반 약점이 있는 조합을 뽑았음에도 공략하지 못했다”라고 한화생명전 패인을 정리했다.
디플러스는 정규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 지명권을 잃은 상황. 플레이오프 1라운드 각오를 묻자 박 감독은 ‘다양성’을 살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바이블’ 윤설이 출전하고 있는 서포터 포지션에서 ‘켈린’을 베재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선수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플레이오프를 관통하는 단어는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최대한 살리도록 노력하겠다. 서포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음 경기를 이길 확률이 높은 선수를 기용하겠다. 켈린 선수를 절대로 배제하지 않겠다.”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부족함이 플레이오프 시점까지 해결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그는 “충분히 라는 단어는 ‘이기면 말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서 대해서는 ‘경기력으로 증명해야지, 말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력으로 우승권 팀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박준형 감독은 “오늘 경기력은 실망스러우셨겠지만, 개선에 대한 자신감은 반드시 있다. 믿어주셔도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