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화가 났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5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라커룸에서 우스만 뎀벨레에게 배신감을 표현했다. 그들은 현 시점서 이적은 팀을 배신하는 행동이라고 본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과 프랑스 언론은 “음바페 대체자를 찾고 있는 PSG가 우스만 뎀벨레(26,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근접했다. 뎀벨레는 PSG에서 음바페가 맡은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이적료 5500만 달러(약 707억 원)에 계약기간 5년 규모다.
PSG와 재계약을 거절한 음바페는 아시아투어에서 제외된 상태다. PSG가 음바페에게 1년 내내 벤치행을 각오하라고 경고했지만 음바페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연봉 1조원’을 제안한 사우디행마저 거절한 음바페는 1년 뒤 자유계약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꿈꾸고 있다. 결국 PSG는 대체자 영입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뎀벨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 신분이 됐지만, 바르셀로나와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그는 하피냐와 주전경쟁에서 밀렸지만 리그 25경기 5골 7도움을 올렸다.
단 바르사 입장에서도 뎀벨레의 이적이 주는 나비 효과가 두렵다. 그가 팀을 떠나면서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 음바페가 간다면 전력차가 극심해질 수 있다.
풋볼 에스파냐는 "만약 음바페가 떠나면 계약 당시 체결한 옵션으로 인해서 이적료 5000만 유로의 절반 수준 밖에 구단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바르사 라커룸은 뎀벨레에게 분노한 상태다. 그들은 리그 시작을 1주일 앞두고 팀을 떠나는 것은 배신이라고 본다"라면서 "그들은 구단이 뎀벨레의 대체자를 영입할 여유가 없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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