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이 이강인의 출격을 예고했다.
리그1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2023-2024시즌 개막을 알리는 포스터 한 장을 게시했다. 리그1 개막은 오는 12일 오전 4시 열리는 OGC 니스와 LOSC 릴의 맞대결이다.
리그가 게시한 포스터에는 한 소년이 리그1 관련 책자를 보는 이미지로 구성됐다. 자신의 방에서 축구공을 밟은 채 책자를 보고 있는 소년의 방에는 리그1 1라운드 일정표와 여러 선수들의 사진이 떨어져 있는데 이들 중에는 이강인도 있었다.
2022-2023시즌 소속팀 RCD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라리가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마요르카 소속으로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과 6도움, 총 1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공격 포인트 이외에도 이강인은 뛰어난 상황 판단과 재치 넘치는 전진 패스, 저돌적인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을 보여주면서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장점을 무리 없이 보여줬다.
지난 7월 22일 르아브르 AC와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전 45분을 소화했지만, 허벅지 뒤쪽 근육을 붙잡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파악된 이강인은 이후 일본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투어 3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이강인과 함께 영입된 마르코 아센시오, PSG의 간판스타 네이마르의 얼굴도 포스터 안에 보이는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의 모습이 없는 점도 눈에 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음바페는 지난 2017-2018시즌부터 PSG에서 활약하며 공식전 260경기에 출전, 212골을 퍼부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인데, 1년 연장 계약 옵션이 붙어 있다. 음바페는 2023-2024시즌까지 PSG에서 활약한 뒤 이적료 없이 자유 계약(FA)으로 구단을 떠나고자 한다.
구단과 의견 충돌은 당연해 보였다. PSG는 음바페에게 이적료를 안겨주고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떠나길 바랐다. 하지만 음바페는 자신의 이적료가 막대한 금액인 것을 인지, 이적이 어려울 것을 걱정해 자유 이적을 원했다. 끝내 PSG는 음바페를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리그1 잔류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리그 사무국은 음바페의 이미지를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는 "이강인은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이며 중앙과 측면 모두를 잘 소화할 수 있다. 이강인을 데리고 있는 것에 매우 만족스럽다"라며 이강인을 향한 만족스러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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