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동점골 기억이 스쳐 지나갔고 결과로 나와 뿌듯하다".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5라운드 맞대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2위 포항(45점)과 3위 서울(38점)은 각각 승점 1점씩 챙기며 승점차를 유지했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트린 하창래는 경기 후 "휴식기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다만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 아쉽다"면서 "그러나 서울을 상대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팬들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서울전에서도 동점골을 터트리며 패배 위기서 포항을 구해냈던 그는 "감독님께서 세트피스와 수비 부분에 대해 굉장히 많이 준비했다. 그 결과로 오늘 동점골을 터트리게 된 것 같다"라면서 "(김)승대형이 교체되어 나가면서 다시 주장완장을 차게 됐다. 지난 경기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그 생각이 머리속에 스쳐 지나갔고 결과로 이어졌다. 정말 뿌듯하다"라고 대답했다.
하창래는 "현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퇴장 당했던 선수를 다시 기용하시기에는 부담이 있으셨을 것이다. 다만 결과를 만들어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