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으로 승리할 경우 자력 6강행이 가능했던 경기였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류상욱 감독은 1-2 패배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3세트 경직된 선수들의 움직임에 다소 허망한 패배를 당했던 것을 염두에 든 류 감독은 “부담감을 버리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리브 샌박은 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T1과 경기서 1-2로 패했다. 리브 샌박은 12패(5승 득실 -12)째를 당하면서 PO 확정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는 처지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상욱 감독은 “아쉽게 경기를 졌다. 다음 경기를 잘 할 생각 뿐”이라며 “아쉬웠던 부분은 3세트에서 상대를 너무 편하게 해줬다는 느낌이 많았다. 싸울 기회가 몇 번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싸움을 피하면서 상대를 너무 편하게 해줘서 아쉽다”고 이날 패인을 총평했다.
덧붙여 류 감독은 “3세트는 첫 전령과 두 번째 전령을 포함해 그런 분기점들이 몇 번 있었다. 조금 불리해도 최소한 시야라도 맞대는 플레이가 나왔어야 되는데 최소한의 시야 맞대는 것도 하지 못했다. 그러면 상대는 가져갈 것 을 다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빨리 굴려갈 수 있다”며 ‘오너’ 문현준의 리신에 시종일관 휘둘리면서 패한 3세트를 복기했다.
리브 샌박의 최종전 상대는 KT.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KT를 상대하는 각오를 묻자 그는 “선수들에게 주문할 거는 별다른 게 없다. 지금 하던 대로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전략적으로 잘 준비해서 하면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경기가 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그럴 수도 있는데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서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