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독일을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귀국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11시 10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선수단 21명은 한국으로 귀국하고, 2007년생 혼혈 공격수 케이시 유진 페어(PDA)는 미국으로 현지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3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호주 브리즈번의 선콥 스타디움에서 독일(랭킹 2위)과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콜롬비아(0-2 패)와 모로코(0-1 패)에 연패했던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강호 독일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조 최하위를 면치 못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은 없었다.
같은 시각, 같은 조에 속한 모로코가 콜롬비아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2승 1패로 나란히 승점 6점을 기록한 콜롬비아와 모로코가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득실차에서 앞선 콜롬비아가 조 선두를 확정했다. 1승 1무 1패, 승점 4의 독일은 3위, 한국은 1무 2패, 승점 1로 최하위로 월드컵을 마쳤다.
독일에 5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같은 시간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잡으면 한국이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이 1차 목표로 했던 16강행은 좌절됐지만 조소현이 마지막 남은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는 독일을 상대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의 첫 선제골을 기록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