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케인 대체자로 아르헨 U-20 주전 FW 노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8.04 04: 21

"케인 대체자로 유망주 데려온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럴에서 뛰는 U-20 공격수 알레호 벨리즈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길고 길었던 케인 사가의 끝이 오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은 지난 2일 "케인은 시즌이 시작되면 토트넘을 떠나지 않는다.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의 시즌 시작을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으며 재계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케인은 만약 뮌헨과 토트넘이 개막전 이전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올여름 토트넘에 남을 생각"이라며 "그는 브렌트포드전에 나서게 될 시 토트넘에 잔류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즌이 시작한 뒤 팀을 떠나는 일은 팀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불공평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뮌헨으로선 데드라인이 약 열흘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브렌트포드와 개막전을 통해 2023-2024시즌을 시작한다. 그전에 토트넘의 동의를 얻어내려면 빠르게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실제로 케인은 벌써 새로운 시즌 프로필 촬영까지 마쳤다. 
그럼에도 뮌헨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뮌헨은 점점 더 케인 영입에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8500만 파운드(약 1402억 원)을 새로 제안할 준비를 마쳤다. 다만 이 정도로 토트넘과 합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 이적료로 최소 1억 파운드(약 1650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이 12개월도 남지 않은 선수 몸값으로는 아주 높은 금액이다.
물론 토트넘도 케인을 무조건 붙잡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도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 토트넘으로서도 1년 뒤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케인을 자유 계약(FA)으로 놓치기보다는 올여름 적당한 이적료를 받고 작별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케인의 판매만큼이나 토트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대체자 영입. 사실 현 시점에서 케인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돈으로 데려올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이넡 밀란), 이반 토니(브렌드포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더 선은 "토트넘은 U-20 월드컵서 아르헨티나 대표로 4경기서 3골을 넣은 벨리즈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도 11골을 넣었다"라면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AC 밀란이 모두 주목하는 선수다.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나설 확률이 높다"고 기대했다.
이어 "만약 케인이 있어도 토트넘은 벨리즈를 데려오려고 할 것이다. 만약 케인이 떠난다면 벨리즈는 팀에서 중요한 역할로 뛰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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